우리 주변에서 잇몸 건강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자주 마주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가 나는 정도로 생각하다가, 점점 붓고 아파지면서 결국 잇몸에 고름까지 차오르는 경험을 하신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한때 잇몸에 불편함을 느껴 무심코 넘겼다가 뒤늦게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잇몸에 하얗게 생기는 염증은 자주 보지만, 잇몸 염증 고름이 생긴다는 사실에 많은 분이 놀라시기도 합니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잇몸에 고름이 나는 이유와 증상
건강한 잇몸은 선홍빛을 띠며 단단합니다.

하지만 잇몸에 문제가 생기면 붉게 부어오르고, 피가 나며, 심할 경우 통증과 함께 고름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들떠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때 이미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내 세균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깊은 틈을 만들고, 그 틈으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때 우리 몸은 세균에 맞서 싸우기 위해 백혈구를 비롯한 면역세포를 보내는데, 이 면역세포들이 세균과 싸우고 난 후 남은 잔해물과 세균의 사체 등이 바로 고름입니다. 이 고름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잇몸 안에 갇히게 되면, 마치 물풍선처럼 잇몸이 부풀어 오르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처럼 잇몸 염증 고름은 잇몸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음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전문 용어로 농양이라고 합니다
치과에서 잇몸 염증으로 고름이 잡혔다고 하면, 의사 선생님께서는 주로 ‘농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농양은 고름이 고여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잇몸에 생기는 농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관련 글: 농양 뜻과 고름과의 차이
첫째는 치주 농양입니다. 치주 농양은 치아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것으로, 잇몸 염증이 깊어져 치주낭 내에 고름이 쌓여 생깁니다. 주로 치주염이 심한 분들에게서 나타나며, 잇몸이 붓고 통증이 심하며, 고름이 터져 나와 불쾌한 냄새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치근단 농양입니다. 치근단 농양은 충치가 심하게 진행되어 신경까지 손상되었을 때, 치아 뿌리 끝에 고름이 잡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에는 충치 치료를 제때 받지 않아 감염이 치아 뿌리까지 퍼지면서 발생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통증과 함께 잇몸에 고름을 동반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잇몸에 고름이 생겼다면 절대 스스로 짜거나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고름을 억지로 짜내려다가는 감염이 더 깊숙이 퍼지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즉시 치과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치과에서는 염증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 배농: 농양이 잡힌 부위를 절개하여 고름을 배출하고 소독합니다. 고름을 빼내면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항생제를 처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을 제거합니다. 항생제는 염증의 확산을 막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치주 치료 또는 신경 치료: 농양의 원인이 치주염이라면 스케일링, 치근 활택술 등 치주 치료를 진행합니다. 원인이 충치로 인한 치근단 농양이라면 신경 치료를 통해 감염된 신경 조직을 제거하고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들은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을 넘어, 잇몸 건강을 회복하고 더 이상의 문제 발생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마치면서
잇몸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잇몸에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잇몸 염증 고름은 잇몸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이 증상을 단순히 가벼운 염증으로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결국 잇몸 뼈가 녹아내리거나 치아를 잃게 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가지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잇몸에 고름이 잡혔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치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잇몸에 고름이 저절로 터지면 괜찮은가요?
고름이 터지면서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염증의 원인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터진 후에도 반드시 치과를 방문하여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잇몸 염증과 고름을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잇몸 염증의 초기 단계라면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름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염증이 심해졌다는 신호이므로, 자가 관리보다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함께하면 좋은 글: 잇몸 염증 자연 치유 얼마나 버텨야 할까?